70년 간 동의 없이 사용된 'HeLa cell'
70여 년 전 동의 없이 세포를 채취해 과학 연구에 사용했던 Thermo Fisher Scientific 은 이 세포의 주인이었던 흑인 여성 Henrietta Lacks 의 가족과의 소송에서 합의를 이뤄냈다.
Henrietta Lacks 가 존스 홉킨스 병원에서 제거한 자궁경부암 세포는 실험실에서 무한히 생존하고 분열하는 능력 때문에 널리 공유됨
이 세포는 Thermo Fisher 의 손에 들어가 제품화 됨 (기초생물학부터 제약/백신에 이르는 응용연구에 사용, 적어도 세 건의 노벨상 수상에 중요 역할)
저널리스트 Rebecca Skloot 의 저서 'The Immortal Life of Henrietta Lacks' (2020) 은 HeLa 세포가 과학 연구에 무단으로 사용된 사실에 주목하게 함
미국 국립보건원 (NIH)은 Lacks 가족과의 대화를 시작했고, 그 결과 HeLa 세포 실무 그룹을 만들기로 결정 (연구 제안 검토, 유전 정보 접근 권한 승인)
하워드 휴즈 의학 연구소 (HHMI)는 Skloot 가 설립한 Henrietta Lacks 재단에 6천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발표 (비동의 의학 연구로 피해를 입은 개인과 가족을 지원)
어떤 의미가 있을까?
개인의 생물학적 표본을 연구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광범위한 윤리적 논의를 강조
수술 폐기물이더라도 자신의 유래 세포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결정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됨
생명윤리학자들은 환자의 동의를 폭넓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
-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3-02479-8
'RSV 백신' 특허 전쟁
GSK, 화이자에 RSV 백신 특허 침해로 소송 제기
영국의 제약 기업인 GSK는 미국 법원에 화이자의 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백신인 'Abrysvo' 가 GSK 의 RSV 백신인 'Arexvy' 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화이자를 고소했다.
화이자의 'Abrysvo' 는 bivalent 재조합 prefusion F protein subunit vaccine (RSVpreF) (두 가지 RSV subgroup 인 RSV A 와 RSV B 의 항원이 동결건조되어 들어있음)
없어서 못산다, 비만치료제 '웨고비 (Wegovy)'
비만 치료제 웨고비 개발사인 노보 노디스크 (Novo Nordisk) 는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어 TV 광고를 중단했다.
세마글루타이드 (semaglutide) 라고 불리는 이 주사제는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을 모방하여 작용하며,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만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어떻게 작용하는 약물일까?
정확한 기전은 아직 연구 중
GLP-1과 또 다른 호르몬인 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 (GIP)를 모방한 약물도 현재 개발중이다 (Eli Lilly 사의 'Mounjaro').
현재 여러 회사에서 최소 10가지 화합물이 임상 시험 중이며 곧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
부작용은 없을까?
웨고비를 포함한 일부 체중 감량 약물은 청소년에게 사용하도록 승인되어서 논란이 있다.
비만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이 되어서도 체중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어릴 때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약물이 정상적인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와 단백질 섭취를 방해하지 않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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