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Science 에 발표된 한 연구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신경학적 사건에 대한 단서를 제공
신경 활동이 중단되는 뇌의 '블랙아웃' 이 뇌와 척수를 둘러싼 투명한 액체인 뇌척수액을 일시적으로 변화시킨다고 제안
연구자들은 이 변화된 뇌척수액이 두개골의 신경으로 이동하여 통증과 염증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두통을 유발한다고 제안
어떤 연구일까?
두통의 감각은 뇌 외부의 말초 신경계에 있는 영역에서 나오는데, 말초 신경계에 직접 연결되지 않은 뇌가 어떻게 신경을 자극하여 두통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치료하기 어려웠음
편두통 환자의 3분의 1은 두통이 오기 전에 aura 라고 알려진 단계를 경험하는데, 메스꺼움, 구토, 빛에 대한 민감성 및 무감각과 같은 증상이 포함됨
aura 는 5분에서 1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뇌는 신경 활동이 잠시 중단되는 cortical spreading depression (CSD)라는 블랙아웃을 경험함
저자들은 CSD를 경험한 쥐를 사육하고 뇌척수액의 움직임과 내용을 분석
CSD 동안 체액의 일부 단백질 농도가 평소 수준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을 발견
편두통 약물의 표적 중 하나인 통증 전달 단백질 CGRP를 포함하여 다른 단백질의 수치는 두 배 이상 증가
CSD 직후에 채취한 체액은 trigeminal nerve cell 의 활동을 증가시켰는데, 이는 두통이 이 활성화된 세포에서 보낸 통증 신호로 인해 유발될 수 있음을 나타냄
앞으로는?
뇌에서의 변화가 주변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잠재적 상호작용 연구
향후 연구에서 trigeminal nerve 에 닿은 척수액의 단백질이 두통을 유발하고 다른 유형의 통증은 유발하지 않는 이유를 탐구할 것으로 전망
- Rasmussen, M. K,et al.Science385, 80–85 (2024).
모기는 왜 피를 좋아할까?
곤충의 흡혈에 대한 갈증을 증가, 억제 시키는데 호르몬이 주요한 역할을 한다.
7/1 PNAS 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모기의 피에 대한 갈망을 활성화하거나 억제하기 위해 두 가지 호르몬이 함께 작용한다고 함
모기가 사람과 다른 동물에게 끌리는 이유에 대한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밝힘
어떤 연구일까?
대부분 모기 종의 암컷은 알을 낳기 위해 동물의 피를 먹지만 일단 피를 먹고 나면 알을 낳을 때까지 피에 대한 식욕이 사라짐
이러한 유인 주기를 제어하는 메커니즘을 더 잘 이해하고자 연구진은 모기가 숙주를 찾을 때 곤충의 내장에서 생성되는 신경펩타이드 F(NPF)라는 호르몬 수치가 급증하고, 모기가 피를 먹고 나면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됨
모기의 장내분비세포를 분석한 결과 예상대로 NPF 수치는 모기가 혈액을 먹기 전에 급등했고, 혈액을 먹은 후 6시간 후에 떨어짐
모기가 인간에게 끌리는 정도는 이 호르몬 변화와 일치했음
연구팀은 또한 장에 도달하는 특정 뉴런이 곤충의 섭식 행동을 조절하는 RYamide라는 또 다른 호르몬을 생성한다는 것을 발견
NPF와 RYamide가 함께 작용하여 모기의 숙주에 대한 끌림을 활성화하고 억제한다는 것을 증명함
앞으로는?
모기가 숙주에 끌리는 데에 관여하는 다른 분자적 요인을 조사할 계획
새로운 살충제 표적으로 개발 가능성
- Dou, X., Chen, K., Brown, M. R. & Strand, M. R. Proc. Natl Acad. Sci. USA121, e2408072121 (2024).
코비드-독감 백신 출시 임박
첫 번째 대규모 임상 결과, 이 복합 백신이 단일 질병 타겟 주사보다 SARS-CoV-2 및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는 mRNA 를 기반으로 하는 코비드-독감 백신을 개발, 임상 3상을 지난달 마침
모더나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이 백신이 경쟁하는 독감 및 코비드 백신보다 50세 이상 성인에게 면역력을 제공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발표
모더나는 이 백신을 출시하기 위해 미국 FDA 의 승인을 구할 계획
이 복합 백신은 공중 보건에 큰 이점을 줄 것으로 예상
어떤 백신일까?
백신 접종은 사람들이 단백질, DNA 조각 또는 불활성화된 병원체와 같은 항원에 면역 세포를 노출시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며 진짜 병원체가 나타나면 면역 체계가 신속하게 위협을 인식하고 저항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함
백신에 필요한 항원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과정이며, 여러 항원을 하나의 백신으로 결합하면 복잡성이 더욱 커짐
단일 타겟 백신을 구성하는 화학 성분은 결합 시 서로 반응하여 개별 약물의 효과를 떨어뜨릴 위험이 있으나 mRNA 기반 백신은 다른 항원에 대한 약물 성분이 동일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위험이 없는 편
결과적으로 서로 경쟁하지 않는 약물 성분을 기반으로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서로 다른 병원체를 표적으로 삼는 경우에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앞으로는?
모더나는 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를 이번에 출시할 코비드-독감 복합 백신에 세번째 병원체로 추가할 계획
mRNA 복합 백신은 자녀가 맞아야 하는 주사 횟수를 줄이게 되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예방 접종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
mRNA가 분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냉동 보관해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단점이지만 개발 시 이점이 더 많다는 전망
- Arevalo, C. P. et al.Science378, 899–904 (2022).
연구원 A 의 이중생활
실험 끝나고 마시는 술 한잔보다 위안 되는 것은 없다.
실험과 칵테일 만들기는 한 끗 차이이다.
프로토콜에 따라 정량대로 재료를 넣고 섞으면 되는 칵테일에 오늘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오늘 소개할 칵테일은 녹슨 못이라는 뜻의 '러스티네일' 이다.
스카치 위스키 45ml
드람뷔 40 ml
만드는 방법: build
스카치 위스키에 벌꿀 리큐르는 드람뷔를 섞어 만드는 칵테일로 금주령 시절 밀주의 조잡함을 가리기 위해 섞어 마셨다는 설이 있으나 유래는 알려진 바 없다. 재료가 간단해서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 마시기 좋다. 두 가지 재료 모두 40도 정도의 높은 도수이므로 마실 때 주의해야한다. 같은 기주에서 꿀같이 달달한 맛을 좋아한다면 러스티네일을 체리, 살구, 아몬드의 달달함을 좋아한다면 갓파더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