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일 Science 에 게재된 이 연구는 흔한 장내 진균이 쥐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증상을 완화하는 분자를 생성하는 것을 밝힘
• 이 질환에 대한 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약물이 단 하나뿐이며, 그 효과는 제한적임

• 연구진은 자신들이 설계한 분리 및 배양 시스템을 사용하여 사람 대변에서 Fusarium foetens를 배양함
• 이 균을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이라는 지방간 질환을 앓는 쥐에게 투여한 결과, MASH 증상이 현저히 개선되었으며, 이미 존재하는 간 부종과 간 흉터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함
• 연구진은 이후 치료를 받은 생쥐의 신진대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조사한 결과, 이러한 변화는 세라마이드라는 지방 분자의 합성이 느려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함
• 세라마이드는 장과 간 사이의 상호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사람과 MASH를 앓은 생쥐에서는 높은 수치로 발견됨
• 연구진은 곰팡이 배양액에서 F. foetens 가 분비하는 분자를 추출하여, 이 분비물 자체가 세라마이드 합성을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함
• 연구팀은 배양액을 면밀히 분석하여 CerS6 라는 장내 세라마이드 합성 단백질을 억제하는 분자를 발견
• 이 분자는 이미 여러 곰팡이 종에서 발견되었지만, MASH에 미치는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음

• 연구팀은 F. foetens 가 생성하는 분자를 추가 분석하여 MASH의 임상적 치료를 위한 새롭고 효과적인 접근법을 제공할 계획
• 이 연구는 또한 박테리아가 풍부한 장내 미생물군집에서 곰팡이 종을 분리하는 데 있어 기술적 진전을 보여줌
• MASH는 간 이외의 부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F. foetens가 생쥐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측정되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전망, 향후 연구에서 이 부분을 더 자세히 살펴볼 예정

-Zhou, S. et al. Science 388, eadp5540 (2025).

200번이나 뱀에게 물린 사람의 피로 해독제를 만든다.

• 과학자들은 독사에 수백 번 물린 한 남자의 항체를 이용하여 강력한 해독제를 개발함
• 이 항독제는 기존 약물인 바레스플라딥(varespladib)에 미국 뱀 수집가 팀 프리드(Tim Friede)의 혈액에 존재하는 항체를 결합한 것
• 그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600회 이상의 뱀독을 투여받았으며 또한 독사에 약 200회 물렸음

• 5월 2일 Cell 에 게재된 이 연구는 위험한 실험을 스스로 수행한 사람의 물질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윤리적으로 모호하다는 논쟁이 있음
• 논문 저자들은 프리데가 독에 스스로 노출된 데에는 자신들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
• 이 논문의 저자들은 전 세계 600종이 넘는 독사 종을 광범위하게 방어할 수 있는 항독제를 개발하고자 했음
• 연구팀은 우선 이들 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엘라피데(Elapidae) 에 집중했고 엘라피데의 독에는 단쇄 신경독소(SNX)와 장쇄 신경독소(LNX)라는 펩타이드가 포함되어 있음
• 두 펩타이드 모두 신경 세포의 동일한 수용체에 결합하여 뉴런 간의 신호 전달을 방해하고 근육 마비와 호흡 부전을 유발할 수 있음
• 연구진은 바레스플라딥과 프리데(Friede)의 두 가지 항체로 구성된 칵테일이 19종의 위험한 엘라피드 뱀 중 어느 한 종에서 나온 치명적인 독에도 생쥐가 생존할 수 있음을 발견
• 항체 중 하나는 LNX 계열 독소가 공유하는 분자적 특징에 결합하고, 다른 하나는 SNX 계열 독소가 공유하는 특징에 결합함

• 이 연구의 윤리성에 대해 우려가 있으나, 바레스플라딥과 같은 소분자 약물과 인간 항체의 복제품인 단일클론 항체의 조합이 유망함을 보여준다는 의견
• 이러한 항체를 저렴한 가격으로 산업적 규모로 생산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
• 뱀 물림 치료의 가장 큰 어려움은 치료 효과 자체가 아니라, 종종 너무 늦게 투여된다는 사실이기 때문에 물림 발생 지역에 항독제를 더 가까이 배치하고 환자들이 더 빨리 병원에 오도록 유도할 방법을 모색할 예정
• 연구진은 이러한 치료법을 더 휴대하기 편리하고 저렴하게 만들 방법을 고민중

- Glanville, J. et al. Cell https://doi.org/10.1016/j.cell.2025.03.050 (2025).

트럼프, 미국 과학 예산 전례 없는 삭감 제안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2026 회계연도 예산안은 과학 기관에 대한 전례 없는 삭감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책 전문가들은 이것이 시행된다면 미국의 과학계에 파괴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백악관이 지난주 발표한 10월 1일 시작되는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은 세부 내용은 부족하지만, 연방 과학 예산을 불균형적으로 대폭 삭감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
• 백악관 문서에 따르면, 이 제안은 모든 비국방 분야 예산을 23% 삭감하는 동시에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예산을 56% 삭감하고, 미국 국립보건원(NIH) 예산을 약 40%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음
• 과학 정책 전문가들은 이 예산이 차세대 과학자들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

•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세계 최고의 기초 연구 기금 중 하나인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2026년 예산은 약 50억 달러(약 6조 2천억 원)가 삭감될 예정이며 이는 2024년 예산 대비 약 절반 수준
• 인공지능(AI) 연구와 양자 과학에 대한 예산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지만, NSF 자체가 얼마나 제대로 기능할지는 불확실함
• 예산안은 운영 예산을 9,300만 달러 삭감하여 20%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NSF 직원의 절반이 해고될 수 있다고 보도
• 행정부는 미국 국립보건원 (NIH) 예산을 2025년 약 480억 달러에서 2026년 약 270억 달러로 삭감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는 약 40%에 해당하는 삭감
• 만약 이 계획이 실행된다면, 세계 최대 규모의 생물의학 연구 기금을 지원 하는 NIH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삭감이 될 것
• 또한 이 요청은 해당 기관의 27개 연구소 및 센터 중 상당수를 5개의 새로운 '중점 분야'로 축소하는 것을 제안하며 소수 민족 건강 및 국제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소에 대한 지원은 완전히 중단될 예정
• 행정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96억 달러 예산을 3분의 1로 삭감하고 만성 질환 예방 프로그램 등을 폐지하려 하고 있음
• NASA 예산은 2025년 대비 24.3% 감소하여 2026년에는 188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도 예산안 대비 단일 연도 예산 삭감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 제안된 예산안은 국제 우주 정거장(ISS)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 달과 화성 탐사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예정

-doi: https://doi.org/10.1038/d41586-025-01397-1